시뮬레이션
일반적으로 게임의 장르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시뮬레이션 (simulation) 이다. 이 말의 어원적인 뜻은 명사로서 일반용어로 쓰일 때는 "~인 체하기, 가장, 겉치레"의 뜻으로 쓰이고 "모조품, 가짜"라는 뜻도 있다. 게임 용어로 쓰일 때는 "컴퓨터 모의 실험"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이 장르야말로 모든 게임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즉 게임은 소프트웨어의 인공지능을 이용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것의 목적과 쓰임새에 따라 그 게임의 장르가 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상황에 따라 변화되는 수치가 인공지능에 의해 다시 사용자에게 보여지는 것으로 똑같은 상황이 발생해도 미묘한 차이에 따라 변화되는 것이다. 시뮬레이션은 이제 무수한 장르로 분화되었다.
시뮬레이션은 워낙 큰 범주로 쓰여서 그런지 유난히 분류할 수 있는 형태가 많은데 스타크래프트와 같이 유닛을 만들고 이것들을 이용해
싸움을 해나가는 전략 시뮬레이션, 프린세스 메이커와 같이 인물을 키워가는 방식을 취하는 육성시뮬레이션, 심시티와 시저, 파라오
등으로 대별되는 경영 시뮬레이션, 팰콘4.0과 같이 게이머가 직접 비행기를 조종하는 비행 시뮬레이션등 분류하자만 너무나 많은 게임 분류가 가능한 것이 시뮬레이션이다.
액션 게임
흔히 오락실에서 하던 게임을 연상하면 된다. 내가 주인공이 되어 적과 싸우는 방식을 취하는 게임으로 PC에서는 보다 복잡한 요소가 첨가되기도 한다. 요사이 액션게임은 보다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다. 킹오브파이터, 버추어 파이터 등의 대전을 벌이는 게임을 액션게임이라고 하고, 버추어 캅이나 하우스오브 데드 등과 같이 총기류나 각종 무기로 무장하고 적과 싸우는 게임은 슈팅 액션 게임이며 여기서 더 발전해 전략적인 요소와 좀더 복잡한 설정이 첨부되어 1인칭 액션, 3인칭 액션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요즘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중에는 언리얼 토나먼트, 로그스피어, 퀘이크, 솔져 오브 포춘 등이 있다.
스포츠 게임
이 장르는 어떤 면에서 가장 변수가 많은 게임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일정한 스토리도 진행 방식도 없기 때문에 쉽게 질리지 않고 게임을 할 수 있는 장르로 야구, 축구, 농구, 하키, 골프등 무수히 많은 게임이 선보이고 있으며 요즘 들어 우리나라 게임시장이 커지면서 피파 시리즈로 유명한 EA 사가 한국 K 리그를 모델로 게임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EA는 스포츠 게임을 전문으로 하는 게임사로 입지를 굳힌 회사로 이 회사의 NBA(농구), FIFA(축구), NHL(아이스하키), NFL(미식축구)등의 시리즈들은 전세계적으로 많은 유저층을 갖고 있다.
레이싱 게임
엄밀히 말하면 스포츠의 범주에 들어갈 수도 있는 장르지만 PC의 그래픽 처리능력이 발전 하면서 급속히 발전한 게임 장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게임도 많은 종류의 레이싱 게임이 게임화 되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동차 게임이고 그 외에 오토바이나 심지어 모터 보트 등의 레이싱 게임들도 선보이고 있다. 유명한 자동차 게임으로는 인디카 레이싱, 나스카 레이싱,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와 사가 렐리 등이 있고 오토바이 경기로는 모터 레이스 시리즈등이 있다.
어드벤처
일정한 틀을 갖고 있는 게임이지만 그랙픽과 뛰어난 시나리오로 한때 많은 유저층을 갖고 있던 게임장르이다. 하지만 요사이 개발비에 비해 수익성이 낮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이 게임은 도스 운영체계를 사용하던 시절부터 명작들이 많은데 특히 미스트는 PC 게임의 큰 획을 그은 게임이었다. 이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900만장이라는 어마어마한 판매고를 올렸다. 다른 게임으로는 원숭이 섬의 비밀 시리즈, 디센트의 모험시리즈, 바이오 해저드시리즈, 가브리엘 나이트 시리즈, 그림 판당고 등이 있다. 또한 특이 할만한 점은 90년대 말 들어 액션과 어드벤쳐가 혼환되는 장르 융합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데 우리가 잘 아는 톰 레이더 시리즈나 드라칸 류의 게임이 그것이다. 이 게임을 따로 분리하자면 3인칭 액션 어드벤처로 분류 할 수 있다.
롤플레잉
롤플레잉이라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역할 플레이를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식을 말한다. 롤플레잉의 원류는 70년대에 등장한 TRPG(Table-talk Role Playing Game)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컴퓨터가 보급되기 이전의 이 게임은 사람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주사위를 던져서 정해진 룰에 따라 가상의 어떤 세계를 여행하면서 상사의 영웅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방식의 게임이었다. 1978년에 등장한 TSR사의 TRPG(Table-talk Role Playing Game)라는 게임은 AD&D(Advanced Dungeons & Dragons: Dungeons & Dragons 형태의 게임을 보다 발전시킨 게임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게임들은 "잃어버린 왕국"의 지하 던전 탐험의 방식을 취하는 게임이었다.
컴퓨터가 대중화되면서 TRPG(Table-talk Role Playing Game) 게임은 이제 사람들의 상상 속에나 존재하는 게임이었던 것이 주사위를 던지는 확률 방식을 컴퓨터가 대신하고 그래픽으로 우리 눈으로 보이는 일정한 스토리를 갖는 게임이 되었다.
최초의 롤플레잉 게임은 아칼라베스(Akalabeth)라는 게임으로 울티마 시리즈의 모태가 된 게임이다. 그 후 많은 롤플레잉 게임이 등장하게 되었고 더 많은 게임의 변수를 경험하고자 하는 게이머들의 욕구와 제작회사들의 방향 전환이 맞물려 급기야 온라인 게임이 등장하게 된다.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게임이 울티마 온라인과 디아블로란 게임이었다.
디아블로는 온라인상에서 여러 사람이 접속해 던전 탐험을 떠나는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게임 방식을 지원하며 단숨에 전세계 롤플레잉 게임 시장을 평정하게 된다. 그 이후 롤플레잉 게임은 가장 잘 나가는 게임 장르로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된 것이다. 롤플레잉도 장르의 융합 현상이 일어나는데 디아블로나 녹스, 레버넌트등의 게임을 따로 분류하자면 액션 롤플레잉으로 분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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