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임팔라 출시 직접 살펴보니
9월 정식 출시를 앞둔 쉐보레 임팔라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가 있었습니다. 임팔라에 대한 궁금증이 큰 상황에서 초청을 받게 되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는 한국지엠 임원진의 임팔라에 대한 소개와 질의 및 응답 오찬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임팔라가 속한 준대형 자동차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한데요. 현재 국산 준대형차들이 수입차의 공세에 밀린 상황이라 임팔라가 선두로 나설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알페온의 저조한 실적을 뒤따르지나 않을지 살짝 걱정도 되기도 합니다. 일단 임팔라의 경쟁 모델로는 현대차 그랜저와 아슬란, 기아차 K7, 포드 토러스 등을 꼽을 수 있겠죠.
임팔라의 국내 판매 가격은 3409만~4191만원으로 결정되었는데요. 동급 트림 기준으로 본다면 미국 판매 가격보다 최대 500만 원가량 저렴한 걸로 알려졌어요. 1년 전부터 임팔라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었고 반응도 뜨거웠지만 지금은 열기가 사그러든 상황에서의 출시라 폭발적인 반응까지는 아닐듯합니다. 그랜저 다음으로 2위를 노리고 있다지만 쉬워 보이지는 않네요.
그럼 쉐보레 임팔라의 신차발표회 모습과 임팔라 차량을 소개할게요.
한국지엠 사장의 인사말씀으로 시작했어요.
2분의 부사장이 임팔라에 대한 소개와 마케팅 전략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비중 있는 신차 발표회인 만큼 자동차 관련 기자들 총출동이네요.
영상을 통해 마크 리퍼트 미국대사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이전에 일어난 습격 사건 때문에 행사에 직접 나서지 않은듯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기자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어요. 제가 궁금해했던 초기 공급물량 부족에 따른 차량 인도 지연은 없는지의 질문이 나왔는데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잘라 말하더군요. 또 북미시장에서는 다양한 차량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실버, 블랙, 화이트만 있느냐는 질문에는 색상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또 그랜저와의 가격 비교에서 비싸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동등한 사양으로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은 오히려 높다고 합니다.
3.6리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3.6L 가솔린 모델은 동급 최대인 309마력의 출력을 발휘합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자랑하며 높은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9.2km/L의 복합연비로 무난한 연료 효율성을 보입니다.
공격적이고 강렬한 앞모습이 시선을 끕니다.
전장이 5,110mm로 동급 최대라고 합니다.
어드밴스드 세이프티팩을 옵션으로 선택하면 전용 프론트그릴이 이렇게 장착됩니다.
날렵하고 슬림한 HID 헤드램프와 하단에 위치한 LED 주간주행등이 카리스마 넘칩니다. 일단 앞모습은 만족스럽네요.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된 엔진룸에는 6단 자동변속기에 3.6 SIDI V6 엔진은 최고출력 309마력에 최대토크 36.5kg.m를 발휘하는 6기통 직분사 엔진으로 동급 최대 출력을 자랑합니다. 이 정도면 여유롭게 운전할 맛 나겠어요.
20인치 알로이 휠이 포스 넘치고 세단으로서의 존재감을 살려주네요.
뒷모습이 준대형스럽지 않은 느낌이라 살짝 아쉽습니다.
준대형답게 트렁크도 넉넉해 보입니다.
3중 실링 도어와 5.0㎜ 이중 접합 차음 유리로 정숙한 실내공간을 만들어준다는데 실제 시승해보면 얼마나 정숙한지 궁금하군요. 소음 없이 조용한 실내는 장거리 주행 시 피곤함을 훨씬 덜어 주죠.
8인치 슬라이딩 터치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정보와 네비, 오디오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버튼 하나로 스크린이 슬라이딩 되고 물건 보관이 가능한 시크릿 박스가 나타납니다. 스마트한 모바일 기능인 애플 카플레이와 보스 서라운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어요.
계기판에는 시인성이 뛰어난 슈퍼비전 클러스터 LCD 디스플레이가 다양한 운전 정보를 제공합니다.
모하비 투톤(3.5L 선택사양) 인테리어 칼라가 맘에 쏙 드는군요. 아이보리 같은 밝은 색상은 쉽게 때가 타지만 요정도 톤이면 좀 덜할 것 같기도 하고 예쁘군요. 사진은 스튜디오 컷입니다.
뒷좌석도 공간이 여유롭고 안락한 느낌이 듭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시트가 고급스럽고 안락해 보이죠?
널찍한 뒷좌석 멀티 암레스트에는 오디오 컨트롤러와 컵 받침이 달려있어요.
2.5L 가솔린 모델은 2,5리터 직분사 엔진을 장착하고 스탑 앤 스타트 시스템을 동급 가솔린 모델 중 최초로 적용하여 고른 가속성능과 고효율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또한 3세대 6단 자동 변속기는 주행 및 변속기 동력 손실을 최소화합니다. 복합 연비는 10.5km/L 입니다.
본네트를 매끈하게 만들지 않고 스포츠카처럼 강한 느낌으로 디자인해 헤드라이트,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중후함과 날렵함이 살아 있어요.
19인치 알로이휠
크롬 커버 디자인의 LED방향 지시등 내장 아웃사이드 미러
6단 자동변속기에 2.5 SIDI L4 엔진은 최고출력 199마력에 최대토크 26.0kg.m로 역동적인 가속성능과 고속주행 정숙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고 합니다. 고급차답게 엔진룸은 보호 커버를 사용해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입니다.
임팔라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영양의 이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c필러 끝단에 앰블램이 달려 있어요.
에지가 잘 살아나 강인한 느낌의 바다에 듀얼 머플러가 아주 멋스럽습니다.
왠지 헤드램프에 비해 아쉬운 디자인의 리어 테일램프는 준대형 경쟁차에 비해 고급감도 떨어지고 개성이 부족해 보입니다.
트렁크 공간도 넉넉한 편입니다. 골프백 디스플레이가 좀 엉망이네요,ㅎㅎ
야간에 보면 블루아이스 라이팅과 쉐보레 특유의 시그니처 듀얼콕핏 디자인이 멋스럽고 깔끔합니다.(스튜디오 촬영컷)
고급차답게 대시보드 위쪽에도 가죽으로 고급지게 마감했군요.
도어 쪽에는 창문 조작버튼과 사이드미러 컨트롤 스위치 그리고 메모리 시트 버튼, 도어잠금 버튼이 있습니다.
앞문과 뒷문은 거의 동일한 디자입니다.
제 키가 180Cm인데 다리 앞으로 공간이 남을 정도로 여유가 있어요.
뒷좌석 전용 에어콘 통풍구와 220V 인버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쉐보레 임팔라의 신차 발표회와 차량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그간 사진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준대형 세단의 모습을 보면서 한국에 출시하면 인기 좀 끌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실물을 보니 사진에서만큼의 강렬함은 느껴지지는 않더군요. 그냥 잘빠진 넉넉한 고급차란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차량의 사이즈는 커서 존재감은 있더군요. 풀옵션을 갖추고도 동급 대비 가격 경쟁력도 있고, 높은 배기량 대비 연비도 나쁘지는 않아서 수입차를 국산차 가격대에 탄다고 생각하면 추천할만합니다.
기본가격
옵션 선택에 따라 가격은 증감 될 수 있습니다.